꼬마천사 신지애, 시즌 2승

통산 5억원 상금 돌파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뉴서울 컨트리클럽(파72,6천4백3십야드)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서경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마지막날,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꼬마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2005년 XCANVAS 여자오픈 2R 김나리 66타)을 이루는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67-71-66)로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렸던 지은희(21,캘러웨이)가 총합계 205타(69-68-68)로 1타차 준우승에 머물렀고 어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국가대표 최혜용(17,예문여고2)은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의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안선주(20,하이마트)와 함께 총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5주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이 대회 우승상금 6천만원을 보태 최단기간(1년 7개월 2일) 통산 5억원 상금 돌파(5억 2천 2십1만1천원)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웠다. 이는 기존 김미현(30,KTF)이 4년 7개월 2일(2000년)만에 세웠던 기록을 약 3년 가량 앞당긴 것.

 


 

어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에 오른 신지애는 3번홀(파3,170야드)에서 약 12m짜리 롱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신지애는 6번홀(파5,518야드)부터 8번홀(파4,308야드)까지 3홀 연속 줄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1번홀(파4,383야드)과 14번홀(파4,403야드)에서도 각각 버디를 낚아내 오늘 하루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역전 우승까지 차지하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우승자 신지애는 “무엇보다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기쁘다. 올해 특히 상금왕, 대상 경쟁이 치열한데 이번 우승으로 승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더욱 힘이 난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신지애는 “이번 시즌 두 번의 우승 모두 역전 우승이었는데 다음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프로 3년차 최유진(23,김영주골프)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67-70-70) 단독 5위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박희영(20,이수건설)과 최나연(20,SK텔레콤)은 나란히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