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경남도, 학교 급식단가 12% 인상

2022년 교육행정협의회 개최…교육 협력 강화 등 6개 사항 합의

 

[한국기자연대] 경상남도교육청과 경상남도는 27일 2022년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에게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교육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두 기관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청과 도가 교육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기관별로 추진하는 교육 사업을 협치․조정하여 도민에게 공백 없는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 기구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과 박완수 도지사는 교육 협력 강화 등 6개 사항에 합의했다. 이번 교육행정협의회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두 기관은 도민·학생·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경남,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위해 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악화하고 경상남도의 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 따라 경남도의 학교 급식비 재원 분담률을 2023년에 한정하여 도, 시군, 교육청이 각각 20:30:50 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질의 학교급식을 제공하고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2023년 학교급식 단가를 2022년 대비 12%를 인상(380원 정도)하고, 학교급식에 지역 농산물을 최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급식 질이 높아져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상남도 전입금(도세 보통세의 3.6% 및 지방교육세 전액)을 재원으로 하는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안의 효율적인 편성을 위한 협의도 거쳤다.


행정 환경과 재정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 교육지원(협력) 사업의 추진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과 시군 교육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학교공간혁신 사업,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사업, 다문화 학생 맞춤형 지원사업, 진로체험 차량비 지원사업은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단독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행사’ 에 학생들의 현장 체험 교육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과 도청은 코로나19의 공동 대응, 작은 학교 살리기 등 다양한 교육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경남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