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울산 남구는 25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한 ‘찾아가는 보건복지 맞춤형 심화 컨설팅’ 공모에 전국 16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돼 심화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2025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고 자치단체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설팅 현장에는 남구 복지지원과장과 14개 동장, 맞춤형복지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남구가 수립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실제 운영 중인 복지전달체계의 효과를 점검하고, 제도와 현장의 연결성을 강화할 실행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울산 남구는 울산 5개 구·군 중 인구 비중이 가장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전체 세대 중 1인가구 비율이 33.27%, 고독사 위험군 2,100여 명 이상(2024년 기준)으로 확인되는 등 복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남구는 14개 전 동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두고, 현장 밀착형 사례관리, 민·관 협력 기반 위기가구 발굴을 추진하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모니터링과 편의점 POS, 카카오톡 채널 등 주민 생활·소통 기반 제보 체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편의점 바우처 사용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 탐지·대응하는 모델은 행정과 민간 인프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선제적 복지전달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단순한 현황 점검을 넘어, 남구의 2025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본계획을 심층 분석하고 유사 여건을 가진 다른 지자체와 비교·검토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과 인구 구조에 맞는 맞춤형 실행력 확보 방안 ▲AI·IT 기술을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 고도화 전략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간 협력체계 활용방안 ▲新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방향 등이 제시됐다.
또한 부구청장 면담을 통해 정책 수용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였고 향후 남구 사례가 시·도 단위로 확산될 수 있는 우수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도 함께 논의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컨설팅은 복지 현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맞춤형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통해 더 안전하고 따뜻한 남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