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연대 김순연 기자] “같이 사는 것과 함께 살아가는 건 다릅니다" 인천환경지도자연대의 다문화가정과 ‘이웃 간 정'을 쌓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인천환경지도자연대(이사장 조성직)가 운영하고 있는 텃밭에서 ‘복숭아 따기', ‘텃밭 물주기'와 ‘소중한 점심 한끼'와 주변 환경정활동에 나서며 20여명의 다문화가족들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기자연대, 전통민속문화재단(이사장 김순연) 임원진 및 굴포천 네트워크 심상호 이사장 등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다문화가족들과 지역 공동체 실천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조성직 이사장은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문화가정과 원주민이 더 자주 만나고, 더 깊이 대화하며, 더 함께 어울리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공동체다"면서 “다문화가정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역 공동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이제 ‘소수자’가 아니라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상호 이사장은 “다문화가정의 유입은 단순히 구성원의 변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음식, 언어, 명절, 가치관 등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면서 공동체는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다. 지역 축제에 다문화 체험부스가 마련되거나, 초등학교에서 이중언어 수업을 도입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된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뒤이어 김순연 이사장은 “일부 다문화가정은 지역 사회에서 여전히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으며, 언어장벽, 문화차이, 경제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회적 고립을 겪기도 한다. 특히 다문화 2세 자녀들은 또래 관계 형성에서 차별을 경험하기도 한다"면서 “지역 공동체란 결국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문화가정과 주민이 더 자주 만나고, 더 깊이 대화하며, 더 함께 어울리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공동체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주민들의 문화적 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행복도시락(010-8730-0058)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해 도시락 30개를 지원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행사때마다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어,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