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가뭄,산불, 지구온난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
태풍과 가뭄, 산불 등이 지구온난화 때문일까, 이들과 지구온난화와의 상관관계를 전문가의 의견과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해보려고 한다.
먼저 지구온난화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의 관계다. 작년에 미국을 휩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제러미 리프킨(미국의 미래경제학자)은 못을 박았다.
그러나 그가 주장한 칼럼내용을 보면, 지구온난화와 카트리나와의 연관을 설명하는 구절이 없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카트리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할까.
허리케인의 힘은 바닷물이 증발할 때 대기권으로 전달되는 열에 따라 결정된다. 해수면 온도가 높고 더운 물이 바다 깊숙한 곳까지 존재할수록 강력해진다.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강력해진다는 얘기다. 유추해보면, 뉴올리언스를 한 순간 재앙의 도시로 만들어버린 카트리나의 위력은 지구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듯도 하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와 자연재해가 상관은 있을 수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자연재해가 발생했다고 규정짓지는 않는다. ‘회의적 환경주의자’의 저자 롬보르그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2100년까지의 기온 상승이 2~2.5℃로서 큰 재앙은 없을 것이며, 교토의정서를 강행하더라도 기온 하강 효과는 0.15℃에 불과해 기온상승을 겨우 6년 지연시킬 뿐이다. 이 0.15℃를 위해 필요한 비용이 대략 40억 달러인데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이 돈을 차라리 저개발국의 위생개선 등에 사용하는 편이 인류 복지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기상이변은 계속되고 있다
둘째, 지구온난화가 더 심각한 가뭄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가뭄이 지구온난화를 더 촉진시킬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반적인 기후조건에서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그러나 호주 과학자들은 가뭄의 영향을 받은 삼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 중에 더 많은 온실가스를 남길 지도 모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대기 연구원인 Helen Cleugh 박사에 따르면, 산림은 대기중에 있는 배출가스 중 4분의 1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호주의 여러 지역에서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해 왔다. 아울러 다양한 고도와 다양한 온도에서 매시간 이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 왔다. 그 결과 이들은 최근 발생한 가뭄이 나무를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하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그들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도록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2002~2003년 동안에 지속된 가뭄은 나무에게 스트레스원으로 작용하여 몇 달 동안 삼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삼림이 이산화탄소의 공급원이 되게 하였다는 것이다.
또 나무의 종류가 다르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수치도 달라진다는 것도 입증하였다. 특히 가뭄이 더 길어지고 더 자주 일어나게 되면, 산림이 대기중의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능력이 최소 20%는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료참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셋째, 상승된 온도로 인하여 삼림화재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의 경우, 최근 10년간 산불은 연평균 500여 건이 발생하여 4,400여㏊의 숲을 태웠다. 다행히 우리 나라 산불은 외국처럼 마른 번개 등에 의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거의 없다.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인도지역의 경우, 상승하는 기온과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림화재와는 분명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인도의 Uttarnchal 지역은 길고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특히 이 지역은 평년기온보다 5~7도 정도 높기 때문에 산림화재가 끊이질 않는다. 매년 삼림화재 기간 동안에 삼림화재로 인해 이 지역 삼림의 65%가 커다란 피해를 입고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은 산림을 태우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태풍, 가뭄, 산불의 주범인 지구온난화,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