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전통무형 문화유산 '계룡산 전통산신제' 성황리 개최

국태민안과 안과태평, 우리민족의 전통문화 '굿 의식' 성대하게 진행

[한국기자연대 정희수 기자] 공주시 전통무형 문화유산 ‘계룡산 전통산신제'가 12일 오전 10시 계룡면 양화리 소재 기찬마루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충남도, 공주시 주최, 계룡산 전통산신제 보존회 주관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신원사, 성균관공주향교, 대한민국팔도명인회가 참여하고 전통민속문화재단, 신원사, 계룡농협, 계룡장례식장, 꽃돼지, 예문가 등의 후원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안과태평(安過太平), 그리고 공주시의 발전과 시민 화합을 도모하며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인 ‘굿 의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

 

 

 

계룡산 산신제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던 전통 산신 숭배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계룡산을 예로부터 신령한 산으로 간주되어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나라와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국가적 제의에서 민간 주도의 제의로 조선 말기까지는 일부 공적인 제사 형태를 띠었으나, 이후 근대화 과정과 함께 중단됐고 한동안 명맥이 끊겼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무속인들, 불교계의 노력으로 복원돼 1990년대부터 본격적인 전통문화행사로 재현돼, 유교식 재래, 불교식 산신제, 무속 굿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계룡사 전통산신제는 우리 전통문화의 융합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하늘과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고, 신과 교감하며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소(聖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팔도명인회 이해철 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지는 계룡산 산신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산신제 보존회와 공주시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지난 20여년 동안 신령스러운 이곳 계룡산에서 성심을 다하여 산신제를 올려 국민의 안녕과 경제회복을 기원하고자 귀한 자리를 정성스럽게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할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신 관계자와 본 협회 임원단과 회원 및 그리고 행사를 빛내주신 전통민속문화재단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