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 명화 보고 높아진 안목으로 '뜨는' 작가 찾아볼까? 노원, 창작지원사업 선정 차세대 유망작가 전시 일제히 개최

복합문화공간이 된 구청 로비, 숲길을 따라 만나는 신진작가의 시선, 젊은 예술가 네 명의 감정 실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까지

 

[한국기자연대] 서울 노원구는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풍성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의 갤러리 전시 콘텐츠를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구는 ‘일상 속 어디서나 예술을 만난다’는 취지 아래, 구청·숲길·여가시설 등 생활권 공간을 활용한 전시 프로젝트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공간들에서 구민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가장 먼저 구청 1층이 갤러리로 변신했다. 청사 내 노원책상갤러리에서는 한국닥종이인형예술협회 소속 작가 21인이 참여한 초대전 '그때 우린 무슨 꿈을 꾸었을까'가 오는 11월 7일까지 열린다.

 

전통놀이·가족·일상을 주제로 한 닥종이인형 작품 48점과, 작가들이 함께 만든 공동작품 ‘농악놀이’ 1점이 전시된다. 구청 1층 간이무대와 책쉼터, 엘리베이터 앞 공간 등 다양한 동선에 작품이 배치되어 있어, 출근길이나 업무 중에도 잠시 머물러 감상할 수 있는 ‘생활형 전시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는 노원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차세대 유망작가 시리즈 첫 번째 전시로, 이서연 작가의 개인전 '나무고사리가 비에 젖지 않는 법'이 10월 24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작가는 일상의 사물과 풍경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관찰을 통해 발견한 장면들을 자유로운 붓터치로 담아내며, 젊은 작가다운 신선한 감각을 표현한다.

 

상계예술마당에서는 10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2025 노원 시각예술지원사업 전시지원 부문 선정 작가들의 4인전 '둥둥파르르힐끔'이 열린다.

 

김국화×이병선, 박소현, 신동민, 정재범 작가가 참여하며, ‘존재함과 사라짐’, ‘부끄러움과 말하고 싶음’ 등 인간 내면의 미묘한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문화공간 정담에서는 10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협력기획전 '마중물전 : From.'이 진행 중이다. 총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기쁨, 슬픔, 불안, 위로 등 다양한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특별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출근길이나 산책길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