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연대] 전통무예 택견의 세계 축제인 ‘제16회 세계택견대회’가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충주시 탄금공원 메인무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충주시와 충청북도에서 후원하고 한국택견협회가 주관하며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열린다.
대회에는 21개국 135명의 해외 선수를 포함해 한국 선수단까지 총 3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외국에서 온 꼬마 택견 꿈나무 등 100여 명의 청소년이 겨루는‘유소년 대회 종목’이 새롭게 마련돼 택견 꿈나무들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서는 퀸즈고고의 타악 퍼포먼스를 비롯해 도도댄스와 충주시립택견단의 협업 택견공연 ‘디스이즈 미(美)’등 화려한 축하무대가 이어져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무예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또한 조길형 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 및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멕시코에서 22개 택견전수관 개관하며 중남미 지역 택견 확산에 큰 공헌을 한 김국환 관장(52세)을 택견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김 관장은 “멕시코를 중남미 택견의 거점으로 삼아 페루·에콰도르·베네수엘라 등으로 택견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향후 중남미 택견선수권 대회도 개최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택견 세계화에 공헌한 외국인 지도자 쿠드르 마첵(폴란드), 조세 바스콘셀레스(포르투갈), 바트만 로마(몰도바), 라이언 지알로그(필리핀)등 4명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된다.
대회 첫날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등 택견의 전통 경기 종목이 진행되며, 같은 날 제12회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도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택견지정학교 유치부·초등부 등 32개 팀 580여 명의 시민과 수련생이 참가해 생활무예로서의 택견을 뽐내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시민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택견!세계로 활개치다!’라는 구호 아래, 택견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라며 “개회식부터 폐막식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세계 택견인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세계택견대회는 택견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장이자, 전 세계가 한국의 전통무예를 공유하는 문화의 장”이라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를 통해 택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충주가 세계 택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