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57회 전국기능경기 개최 장소‘명품 대회장’으로 눈길

아늑한 1인 용접실… 최첨단 실습장…전국 기술인의 꿈을 향한 도전, 경남에서 이룬다

 

[한국기자연대] 경상남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학교 경기장이 ‘명품 대회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16년 만에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학교 경기장 5곳에 최신 설비와 기자재를 확충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경기장과 주변 시설을 대상으로 공사를 시작해 전국 기술인들의 꿈을 향한 도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자동차정비와 농업기계정비 등 7개 직종 경기가 열리는 김해건설공고에는 교내 도로포장을 새로 하고 경기장의 조명 설비를 교체해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CNC/선반 등 7개 직종 경기가 열리는 창원기계공고는 오래된 바닥을 철거하고 실습실을 재배치했다.


용접 등 5개 직종 경기가 열리는 삼천포공고의 용접 실습실은 쾌적하고 아늑한 1인 공간으로 만들어 대회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등 5개 직종 경기가 열리는 한일여고에는 최첨단 실습장을 구축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위해 20여 개 직종 환경개선에 60억 원을, CNC 조각머신, 범용 선반, 범용 밀링, 용접기 등 기자재 확충에 20억 원을 투입했다. 또 경기 운영을 위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한 진주기계공고의 바닥 콘크리트는 경기 후 건설 중장비 실습장으로 재활용해 예산을 절감할 예정이다.


용접 직종 이경현 심사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준비로 교육청과 학교가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이번 경기장 환경에서 느낄 수 있었다. 청년층이 뿌리기술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쾌적한 공간에서 학생들 스스로 실습하고 싶도록 만들어주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3일째인 31일 박종훈 교육감은 창원기계공고 경기장을 방문하여 참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상락 창원교육장과 특성화고 교장도 동행해 대회장을 둘러보고 직업계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최선을 다해 준비한 선수와 경기장 구축에 최선을 다해 준 학교에 감사하다”라면서 “전문 기술인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성과 현장 응용력을 갖춘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