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생태전환교육에 학부모가 힘 보탠다

8월 31일~10월 28일 지역 기후 행동을 선도할 ‘학부모 그린멘토’양성 연수

 

[한국기자연대] 경상남도교육청은 8월 31일부터 10월 28일까지 ‘학부모 그린멘토 양성 연수’를 매주 1~2차례 총 30시간 운영한다.


이 연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학부모 그린멘토(Green Mentor)’는 지역과 가정에서 기후 행동을 선도하고, 동료 학부모에게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강사 활동을 한다. 또 교육지원청이 진행하는 환경 사업과 행사를 돕는다.


올해 학부모 그린멘토를 향한 지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8월 16일부터 일주일간 경상남도교육청 누리집 등에서 공개 모집한 결과 학부모 약 230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지원동기 등을 참고해 180명을 연수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교육을 이수한 학부모에게도 심화 연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복되는 주제는 제외하고, 기후 위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기후 위기가 나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아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달라지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부모가 자녀 교육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연수 내용을 다뤘다.


연수 과정은 24시간의 실시간 원격 연수와 6시간의 대면 교육으로 진행한다. 제이티비시(JTBC)에서 ‘박상욱의 기후 1.5’를 취재 중인 박상욱 기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수력 발전기’를 만든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우리에게 생소한 ‘그린잡’을 주제로 인터넷 신문을 창간한 이민선 기자 등 12명의 최고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대면 교육은 지역별 학부모 네트워크 형성, 강의 시연 등 지역 환경교육 활동가에게 필요한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은 우리 아이들을 향한 학부모님의 사랑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학부모님과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는 경남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매년 멘토 기수를 이어가며 사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연수를 진행하여 학부모 그린멘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